고트남 문답 · 공개 답변

구글 실적발표 봤지? 지금 주가가 엄청 떨어져있는데, 구글 지금 사는 거 어떨까? 버핏이 구글 추천했었잖아....

AI 생성 답변 ·

알파벳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 부진 및 프리마켓 11% 급락 등 실적 발표 직후의 새로운 주요 수치와 시장 반응(r422)이 추가되어 구글 주가 하락 배경 및 매수 판단 질문에 직접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봤죠. 그것도 꽤 아프게 봤습니다. 매출이 25% 늘었는데 주가는 시간외에서 10% 넘게 빠졌거든요. 1,275억 달러를 벌었는데 시장은 "기대보다 4억 달러 모자라네?" 하고 바로 던져 버렸습니다.

제 생각부터 말씀드릴게요. 이번 급락은 "구글이 망가졌다"는 신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본업 이익은 오히려 30% 늘었어요. 시장이 겁먹은 건 두 가지입니다. 돈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는 것, 그리고 검색 성장이 기대만큼 세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떨어졌으니 싸다"만으로는 근거가 약합니다. 다만 앞으로 검색이 다시 힘을 받고, 클라우드가 투자비를 감당할 만큼 돈을 벌고, 마이너스가 된 현금흐름이 돌아오면 지금 가격은 나중에 "그때 겁먹었네" 하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년 투자비만 계속 불어나면 바닥이 생각보다 깊을 수도 있고요. 어느 쪽인지는 아직 숫자가 안 나왔습니다.

실적, 뭐가 그렇게 실망스러웠나

헤드라인 숫자부터 보시죠. 이게 좀 묘합니다.

항목 (2026년 3분기)실제한 줄 평
매출$127.58B+25%, 그런데 예상 $127.97B에 살짝 미달
영업이익$40.58B+30%, 영업이익률 31.8%
순이익$26.17B−25% (전년 $34.98B)
주당순이익(EPS)$2.12예상 약 $3.0에 크게 미달
설비투자(CapEx)$51.4B한 분기에 이만큼
잉여현금흐름(FCF)−$9.1B마이너스

영업이익은 30% 늘었는데 순이익은 25% 줄었어요. 장사는 잘했는데 왜 손에 남은 게 줄었을까요?

① 본업광고·클라우드 장사는 잘했습니다. 영업이익 +30%. ② 본업 밖들고 있는 다른 회사 지분 가치가 떨어지면서 기타손익이 −$8.2B. 작년 같은 분기엔 이게 +$12.8B였어요. 1년 사이에 210억 달러가 뒤집힌 겁니다. 지분투자 손실만으로 EPS가 $0.55 깎였습니다. ③ 그래도 미달그런데 $0.55를 다시 더해도 $2.67이에요. 예상 약 $3.0엔 여전히 못 미칩니다. "일회성이니까 괜찮아"로 다 설명되진 않는다는 얘기죠.

사실 시장이 진짜 신경 쓴 건 EPS보다 아래 두 개입니다.

첫째, 검색이 기대보다 약했다

클라우드 $30.7B+103% 검색·광고 $63.3B+12% 유튜브 광고 $11.2B+9%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막대 길이는 실제 비율대로 그렸습니다(클라우드 103% = 100% 너비).

클라우드는 1년 만에 두 배가 됐어요.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검색이 12%에 그쳤습니다. Aptus의 데이비드 와그너는 이렇게 말했어요. "AI가 검색을 잠식한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은 검색이 가속하는 걸 보고 싶었는데, 감속이 나왔다."

그러니까 핵심은 이겁니다. 시장은 "챗GPT 같은 AI 때문에 구글 검색이 죽는 거 아냐?"라는 질문에 답을 원했어요. 이번 분기 숫자는 그 걱정을 시원하게 지워 주지 못했습니다.

둘째, 돈을 너무 많이 쓴다

한 분기 설비투자 514억 달러. 데이터센터 짓고 AI 칩 사는 돈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업으로 번 현금보다 쓴 돈이 많아서 잉여현금흐름이 −91억 달러가 됐어요. 구글 같은 현금 부자에게는 흔치 않은 그림이죠.

게다가 CFO 아나트 아쉬케나지가 2027년 설비투자는 "크게 늘어난다(significantly increase)"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숫자는 4분기 실적 때 공개한다고요. 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게 "더 쓸 건데 얼마인지는 나중에 알려줄게"입니다. 불확실성이 그대로 주가 할인으로 들어갔어요.

참고로 일부 보도는 "올해 지출 가이던스 유지", "설비투자 전망 상향이 기대보다 늦다"는 쪽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올해 계획은 유지하고 큰 증액은 내년으로 넘긴 구조라서, 매체마다 강조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시장 전체가 빠진 건 아닙니다

이게 중요해요. 최근 5거래일 동안 나스닥은 +2.3%, S&P500은 +1.6% 올랐고 둘 다 최근 고점에서 1% 안쪽에 있습니다. 시장은 멀쩡한데 구글만 따로 맞은 겁니다. 알파벳 실적 여파로 나스닥100 선물이 1% 정도 밀리긴 했지만, 이번 하락은 시장 탓이 아니라 구글 고유의 이유로 봐야 합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오늘 아침 미국 3분기 GDP와 9월 근원 PCE 물가가 나옵니다. 시장은 GDP 3.2%, 근원 PCE 3.1%를 예상하고 있어요. 성장과 물가가 같이 뜨거우면 금리 부담이 커지고, 그러면 구글처럼 미래 기대가 큰 종목한테는 바람이 하나 더 붑니다. 결과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버핏이 구글 추천했었죠?

여기서 하나 바로잡고 갈게요. 버핏이 공개적으로 "구글 사라"고 추천한 발언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대신 행동이 훨씬 강했어요. 직접 샀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

시점버크셔 알파벳 보유
2025년 3분기약 1,785만 주 (약 $4.3B)
2026년 1분기약 5,800만 주
2026년 2분기약 1억 600만 주 (약 $37B)

1년도 안 돼서 지분이 여섯 배 가까이 됐고, 이제 애플·아메리칸익스프레스 다음 3위 종목입니다. 버핏은 이 투자에 대해 "내가 시작했다(I initiated it)"고 말했어요. 다만 최종 결정은 이제 신임 CEO 그렉 에이블이 합니다. 예전에 버핏과 멍거가 구글을 놓친 걸 아쉬워했다는 얘기도 있었죠.

그럼 지금 가격은 버크셔보다 싼가?

2026년 6월, 버크셔는 알파벳이 새로 발행한 100억 달러어치 주식을 시장가보다 약 6.5% 싸게 받았습니다.

6월 당시 시장가 (Class A)$376.37 버크셔 배정가 (Class A)$351.81 버크셔 배정가 (Class C)$348.20 실적 발표 후 시간외$289.95

시간외 가격은 실적 발표 직후 AP 보도 기준입니다. 정규장 가격은 이와 다를 수 있어요.

계산해 보면 지금 가격이 버크셔 배정가보다 대략 17% 낮습니다. "버핏보다 싸게 산다"는 말, 숫자로는 맞아요.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버크셔가 그 뒤에 어떻게 했는지 우리는 아직 모릅니다. 지금 확인된 건 2분기 말(6월) 보유량까지예요. 3분기에 더 샀는지, 들고만 있는지, 팔았는지는 11월 중순 공시가 나와야 압니다. 그리고 버크셔는 몇 년 들고 갈 생각으로 들어간 투자자예요. 한 분기 실적에 흔들리는 게임을 하는 게 아닙니다. 버핏 이름을 근거로 삼으려면 그 시간 감각까지 같이 가져와야 해요.

그래서, 지금 들어가도 될까?

제가 "사세요, 마세요"를 정해 드릴 수는 없어요. 대신 이번 하락을 어떻게 읽을지는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양쪽 논리가 다 꽤 탄탄합니다.

낙관보는 쪽우려보는 쪽
본업 영업이익 +30%, 이익률 31.8%. 장사는 잘하고 있다검색 +12%. AI 잠식 우려에 "괜찮다"는 답을 못 줬다
클라우드 +103%. 투자한 돈이 실제 매출로 돌아오고 있다FCF −$9.1B. 벌어서 쓰는 게 아니라 쓰고 남는 게 없다
순이익 감소의 상당 부분은 지분 평가손실이다2027년 투자비는 더 늘어나는데 규모는 아직 모른다
버크셔가 들어간 가격보다 약 17% 낮다시장이 박스권인 데다 금리 변수까지 있어서 기다려 줄 여유가 적다

제 해석은 이렇습니다. 이번 분기는 "돈 버는 기계"가 고장 난 게 아니라 "돈 쓰는 속도"가 "돈 버는 속도"를 잠깐 앞지른 분기예요. 그리고 시장은 언제 다시 역전되는지 확인할 때까지 할인을 붙여 둘 겁니다. 그 확인 시점이 4분기 실적, 그러니까 2027년 투자 계획이 숫자로 나오는 때예요.

앞으로 이 세 가지만 보시면 됩니다
  • 검색 성장률: 다음 분기에 12%보다 높아지는지. AI가 검색을 갉아먹는지, 오히려 키우는지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답입니다.
  • 2027년 설비투자 숫자: "크게 늘어난다"가 얼마인지. 클라우드 성장 속도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인지가 관건입니다.
  • 잉여현금흐름: 이번 분기 −$9.1B에서 다시 플러스로 돌아오는지. 투자 회수가 시작됐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예요.
  • 덤으로: 11월 중순 버크셔 3분기 보유 공시. 버핏 쪽이 이 기간에 어떻게 움직였는지 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다 판단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버크셔도 1,785만 주에서 시작해서 세 분기에 걸쳐 늘려 갔어요. 위 신호들이 하나씩 확인되는지 지켜보면서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번 급락은 결론이라기보다 질문이 하나 생긴 거예요. "이 투자, 언제 돈이 되나요?" 그 답이 나오는 게 다음 실적입니다.

자료: AP(2026-10-28), 전자신문(2026-10-29), 알파벳 SEC 8-K 3분기 실적 자료, Yahoo Finance/TheStreet(2026-08-18, 버크셔 2분기 13F 기준). 시간외·프리마켓 주가는 발표 직후 수치이며 정규장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 GDP·PCE 발표 결과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특정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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