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남 문답 · 공개 답변
주요 기관들은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 거라고 보나요?
AI 생성 답변 ·
연준 바킨 총재의 1990년대식 미드사이클 조정 가능성 및 금리·인플레이션 유지 관련 신규 발언이 추가되어 향후 금리 전망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결론부터요. 기관들 보는 눈이 신기하게 한군데로 모입니다. 연말까지는 연준이 한 번 더 올리고, 미국 10년물은 5% 언저리에서 버티다가, 2027년에 가서야 슬슬 내려온다. 이게 공통분모예요. 다만 "얼마나 내려오냐"에서 골드만삭스(4.5%)와 BofA·씨티(연말 5.0%, 상단 5.3~5.6%)가 확 갈립니다. 갈림길의 열쇠는 경기가 아니라 물가, 그중에서도 유가와 근원 PCE예요.
미국 10년물 (9/22 오후 1:19 ET)4.98%연준 인상 이후 5% 복귀 미국 2년물4.70%실효 연방기금금리 3.88% 선물시장추가 인상 50%+사이클 내 3회 추가 인상 반영지금 상황이 좀 어이없는 게, 불과 2분기 말만 해도 10년물이 4.5% 아래였거든요. 5월 중순 유가 뛸 때 4.7% 직전까지 갔다가 미국·이란 긴장 풀리면서 내려왔는데, 그 뒤로 연준이 인상 카드를 꺼내니까 다시 5%까지 밀어 올라온 겁니다. 시장은 6월만 해도 "연말에 0.07% 인하" 정도 봤는데, 지금은 "0.38% 인상"을 계산해요. 이 분위기에서 기관들이 낸 숫자가 뭐냐, 이게 오늘 이야기입니다.
기관별로 뭐라고 하나
| 기관 (자료일) | 정책금리 | 10년물 |
|---|---|---|
| 연준 (9/16) | 2026년 25bp 추가 인상 후 2027년 동결. 점도표 중간값 2026년 4.1% → 2027년 4.1% → 2028년 3.9% | 제시 안 함 |
| BofA (9/18) | 기본 최종금리 4.25~4.50%. 다만 테일러 준칙으로 계산하면 5.3~5.4%가 나온다고 경고 | 2026년 말 5.00% → 2027년 말 4.75%. 2년물도 같은 경로 |
| 씨티 (9/18) | 10월 동결, 12월 인상. 경제팀은 2027년 하반기 인하, 금리전략팀은 근원 PCE 꺾일 때까지 분기별 인상 가능성 | 2026년 말 기본 5.00% (강세 4.65% / 약세 5.30%). 2027년엔 5% 아래 |
| 골드만삭스 (9/22) | GSAM: 12월 25bp 인상 | 3개월 4.80% → 6개월 4.70% → 12개월 4.50%. 가장 강한 하락 전망 |
| 모건스탠리 (9/16) | 연준 경로를 "특별히 매파적이지 않다"고 평가 | 숫자 없음. 대신 변동성 확대·장기물 매도 위험에 무게. 30년물 6% 접근 언급 |
보이시죠? 정책금리 쪽은 거의 만장일치예요. "12월에 한 번 더." 씨티도, 골드만도, 연준 점도표도 같은 말을 합니다. 갈리는 건 그다음, 장기물이 얼마나 따라 내려오느냐입니다.
10년물 전망, 한 줄에 놓고 보면
향후 12개월 안팎 10년물 금리 전망치 (단위 %, 눈금 4.3~5.7%, 위치는 수치 비례). 기관마다 시점이 조금 다릅니다: 골드만은 12개월 후, 씨티·BofA는 2026년 말, BofA 상단은 스트레스 시나리오.
4.50골드만 12개월 4.65씨티 강세 4.98현재 5.00BofA·씨티 기본 5.30씨티 약세 5.60BofA 꼬리위험 4.3%5.0%5.7%재밌는 건 현재값 4.98%가 딱 한가운데에 있다는 거예요. 즉, 기본 시나리오만 보면 "연말까지 갈 데가 없다"는 얘기고, 진짜 승부는 좌우 꼬리에서 납니다. 씨티 시나리오 범위만 해도 4.65~5.30%, 65bp예요. 이게 뭘 뜻하냐면, 지금 금리 방향을 정하는 건 "경기침체가 오냐"가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끈질기냐, 그래서 연준이 어디까지 올리냐"라는 겁니다.
왜 갈리나: 세 가지 변수
① 물가와 유가 — 위쪽 꼬리를 만드는 놈
연준이 9월에 올린 물가 전망을 보면 좀 놀랍습니다. 2026년 PCE 3.7%, 근원 3.4%. 2027년에도 2.3%, 2.5%예요. 2% 목표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한참 걸린다는 자백이죠. 위원 17명이 헤드라인 물가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봤고, 15명이 근원 물가 위험이 위쪽으로 쏠렸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에 유가가 다시 튀면? BofA가 말한 "정책금리 5% 이상" 시나리오가 살아납니다. 도이체방크도 원자재 가격이랑 느슨한 금융여건 보면 시장이 긴축 폭을 얕잡아 보고 있다고 진단했고요. 블랙록도 에너지 가격이 임금으로 번지면 근원 물가가 끈적해진다며 '높게 오래' 쪽에 섰습니다.
반대로 오늘 뉴스처럼 사우디 송유관 재가동,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로 유가가 내리면 2년물부터 힘이 빠지죠. 실제로 오늘 2년물이 9월 3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같은 날 690억달러 2년물 입찰 최고 낙찰금리는 4.787%로, 직전 4.204%보다 훌쩍 높았어요. 시장이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중이라는 거죠.
② 재정적자와 기간 프리미엄 — 장기물이 안 내려오는 이유
여기가 핵심입니다. 정책금리가 2027년에 내려간다 쳐도, 10년물·30년물이 같은 폭으로 따라 내려온다는 보장이 없어요. 왜냐? 미국 정부가 돈을 너무 많이 빌리거든요.
- BofA: 2026년 2분기 연방정부 순이자비용이 GDP의 3.3%, 1984년 이후 최고. 2007년에 10년물이 5%였을 땐 이 비율이 1.7%밖에 안 됐고, 1991년 직전 고점(3.2%) 때는 10년물이 약 7%였습니다. BofA는 워싱턴이 허리띠를 졸라맬 동기가 생기려면 금리가 더 크게 올라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피치: 2026~2027년 미국 재정적자 GDP 대비 7.4% 전망. 세계 성장은 유지되지만 실질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진단도 오늘 나왔습니다.
- 블랙록: AI 투자 + 정부 차입 합쳐서 미국 자금조달 수요가 2030년까지 연 7.5조달러를 넘을 수 있다. 그래서 장기채보다 단·중기 국채를 선호.
- PIMCO: 예상 밖 침체가 아니면 장기물 기간 프리미엄은 높은 수준 유지.
정리하면, 채권시장이 정부한테 "돈 빌려줄게, 대신 이자 더 내"라고 요구하는 국면이에요. 이게 골드만의 4.5% 전망에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③ 연준이 올려도 장기물은 덜 반응한다
그런데 반대 방향의 논리도 있어요. BofA 분석에 따르면 긴축 국면에서 10년물이 정책금리 기대 변화에 반응하는 정도(베타)가 0.3으로, 동결기의 0.8보다 훨씬 낮습니다. 인상 충격은 2년물 같은 단기 구간에 직격되고,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둔해요. 씨티도 2015년, 2022년 첫 인상 뒤에 장기금리가 오히려 내렸던 사례를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12월 인상이 온다고 10년물이 자동으로 5.3%로 가는 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제 생각은
연말까지: 5% 언저리 정체
BofA·씨티 기본값이 딱 5%고, 현재도 4.98%. 12월 인상은 이미 반값 이상 가격에 들어가 있어서, 인상 그 자체보다 유가와 근원 PCE 숫자가 좌우합니다.2027년: 완만한 하락, 단 단기물 위주
씨티는 근원 PCE가 기저효과로 2027년 중후반 크게 떨어진다고 봅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이기면 4.5~4.75% 경로. 2년물이 먼저, 더 많이 내려올 겁니다.가장 조심해야 할 시나리오: 5.3~5.6%
유가 재상승 + 재정 부담이 겹치면 연준이 분기마다 올리고, 장기물은 기간 프리미엄까지 얹어서 BofA가 말한 5.6%까지 열립니다. 모건스탠리가 "변동성 확대"에 방점을 찍은 이유도 이거예요.한 문장으로 하면 이렇습니다. 단기물은 연준 추가 인상 위험에, 장기물은 재정·국채 공급 위험에 각각 따로 노출돼 있다. 그래서 기관들이 "정책금리는 곧 정점"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10년물에 대해선 4.5%부터 5.6%까지 벌어지는 거예요. 골드만 쪽이 맞으려면 유가가 얌전하고 근원 PCE가 예정대로 꺾여야 하고, BofA·블랙록 쪽이 맞으려면 그 반대만 되면 됩니다. 저는 정책금리보다 장기물이 덜 내려오는 쪽, 그러니까 골드만보다는 BofA 2027년 4.75%에 가까운 그림에 무게를 둡니다. 재정 숫자는 한 분기 만에 바뀌는 게 아니거든요.
연준 점도표를 좀 더 풀어 보면
2026년 말 중간값 4.1%는 지금 실효금리 3.88%에서 25bp 한 번 더 올린 수준이에요. 2027년 말도 4.1%, 그러니까 내년 한 해는 그냥 두겠다는 겁니다. 2028년에 3.9%로 살짝 내려오고요. 모건스탠리가 이걸 "특별히 매파적이지 않다"고 한 건, 시장이 이미 3회 추가 인상까지 계산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연준이 오히려 온건하다는 뜻입니다. 오늘 바킨 총재가 노동시장은 과열이 아니고 소비는 견조하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혀요. 서두를 이유도, 멈출 이유도 없다는 거죠.
증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금리가 5%에 걸려 있는데도 나스닥은 오늘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최근 5거래일 3% 올랐습니다. S&P500도 최근 고점 근처예요. 반면 다우는 최근 10거래일 1.4% 빠져 있고 러셀2000도 살짝 밀렸습니다. 유가 하락이 물가 부담을 덜어 준 덕에 기술주는 버티는데, 금리 부담을 직접 받는 쪽은 슬슬 눈치를 보는 모양새죠. 골드만이 "금리 하락·주가 상승"에 베팅한 것과 잘 맞는 그림이긴 한데, 10년물이 5.3% 쪽으로 가면 이 그림부터 흔들립니다.
기준 시점: 2026년 9월 22일(미 동부시간). 기관 전망은 각 자료일 기준이며, 골드만은 12개월 후, BofA·씨티는 2026년 말·2027년 말 기준입니다. 전망 수치는 각 기관의 시나리오이고, 관측된 실적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