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남 문답 · 공개 답변
고금리 고주가 앞으로의 미래는 ?
AI 생성 답변 ·
미국 장기채 금리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경제지표와 증시 호조로 시장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새로운 거시경제 분석(r206)이 추가되어 영향이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5.16%(9월 25일). 그런데 코스피는 7000을 다시 넘었고, S&P500은 최근 고점에서 고작 0.3% 아래에 있습니다. 금리는 비싼데 주식도 비싸다 — 이게 지금 질문의 핵심이죠. 이 줄다리기, 어디로 갈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고금리와 고주가가 당분간 같이 갈 수는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딱 하나 붙어요 — AI 쪽 실적이 금리 부담보다 빨리 커져야 한다는 것. 그래서 앞으로는 “지수 전체가 오르냐 내리냐”보다 버티는 업종과 못 버티는 업종이 갈리는 장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그 균형이 깨지는 신호는 금리가 한 번 더 뛰는 순간입니다. 10월 초 마이크론·삼성전자 실적, 그리고 한국은행·미 연준 금리 결정이 1차 시험대예요.
왜 주가가 금리를 버티고 있나
원래 금리가 오르면 주식은 불리합니다. 예금·채권만 들고 있어도 5% 가까이 주는데 굳이 위험한 주식을 살 이유가 줄어드니까요. 기업 입장에선 빌린 돈 이자도 늘고요.
그런데 지금 시장은 “이자가 늘어도 AI 주문이 더 크게 늘면 괜찮다”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말을 그대로 옮기면, 반도체·전력기기는 AI 주문 증가로 고금리 부담을 상쇄할 여지가 있지만, 수혜가 적은 업종은 이자 부담이 계속된다는 거예요. 저울로 그려 보면 이렇습니다.
⬇ 누르는 쪽 (부담)
- 미 10년물 5.16%
- 유가 WTI 92.4달러 (9월 고점 105.8달러에서 내려옴)
- 외국인 9월 코스피 12조원 순매도
⬆ 받치는 쪽 (기대)
- AI 투자심리 개선
- 반도체·전력기기 주문 증가
- 공포 진정: 코스피 변동성지수 89.3 → 43.6
개념도입니다. 양쪽 칸의 크기는 실제 영향력의 크기를 뜻하지 않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도 “중동 정세와 금리 등 압박 요인이 전환점을 넘어선 가운데 AI 투자심리 개선이 상승 동력”이라고 봤어요. 실제로 코스피는 9월 14일 6684.37(하루 -3.26%)까지 밀렸다가 23일 7080.92로 약 400포인트를 되찾았습니다.
근데 “전체가 같이 버틴다”는 증거는 약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미국 지수 네 개를 나란히 놓고 보면 모양이 확 갈려요.
| 지수 | 최근 10일 | 최근 5일 | 최근 고점 대비 |
|---|---|---|---|
| 나스닥 (기술주) | +2.5% | -0.6% | -0.6% |
| S&P500 | +1.4% | -0.3% | -0.3% |
| 다우 | +0.1% | -0.1% | -0.4% |
| 러셀2000 (중소형주) | -1.3% | -1.8% | -1.8% |
최근 12거래일 표본 기준. 9월 26일(현지) 종가 기준 수치입니다.
보이시죠? 기술주는 열흘 동안 올랐다가 최근 며칠 살짝 식은 정도인데, 중소형주는 열흘 내내 밀렸습니다. 중소형주는 대체로 빚 의존도가 크고 AI 수혜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아서, 고금리가 제일 먼저 아픈 곳이에요. 9월 11일 방송에서 “고금리가 길어지면 부실이 커진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가격에 먼저 나타나는 자리가 바로 여기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예요. 23일 반등 날 삼성전자 +3.25%, SK하이닉스 +1.20% — 결국 반도체가 끌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기사 제목이 딱 이 질문이었죠. “내 주식도 오를까, 반도체만 또 웃을까.”
펀드매니저들은 어떻게 보나
한국경제가 국내 운용사 12곳 펀드매니저 53명에게 4분기(향후 3개월) 코스피를 물었습니다. 이건 기관들의 전망이고, 위에서 말한 건 제 해석이라는 점 구분해서 보세요.
코스피 4분기 예상 범위 안에서 지금 어디쯤? (실제 수치 비례)
14일6684 23일
7081 하단 평균
6051상단 평균
7764
현재 위치는 범위의 약 60% 지점입니다. 상단까지는 약 10%, 하단까지는 약 15% 거리예요. 위로 남은 폭보다 아래로 열린 폭이 더 넓다는 얘기죠.
| 설문 항목 | 6월 조사 | 9월 조사 |
|---|---|---|
| 코스피 3개월 상단 평균 | — | 7764 (6월 대비 -1864p) |
| 기대수익 1순위: 국내 대형주 | 68.9% | 34.0% |
| 기대수익 1순위: 미국 주식 | 18.9% | 39.6% |
| 반등 주도 업종: 반도체 | 95.3% | 73.6% |
| 반등 주도 업종: AI | — | 79.2% |
정리하면 “단기 과열 해소 후 반등 모색”이라는 답이 71.7%로 다수예요. 비관은 아닌데, 기대치는 석 달 전보다 확실히 낮춰 잡았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확신도 95%에서 74%로 한풀 꺾였고요. 저는 이걸 “아직 AI를 믿지만, 금리가 이 정도면 예전만큼 높은 값을 주긴 어렵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10월에 판가름 날 것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의 표현이 딱 좋습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 전까지 금리 상승에 대한 주가 내성이 유지되는 경로를 우선순위로 둘 필요.” 내성, 즉 금리가 올라도 주가가 버티는 힘이 남아 있느냐를 확인하는 달이에요.
- 9월 30일(현지) 마이크론 실적 — 신영증권 이상연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뿐 아니라 출하량 확대 언급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비싸게 파는 것만이 아니라 많이 팔아야 이익이 금리를 이긴다는 뜻이죠.
- 10월 초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 외국인이 9월에 삼성전자를 2조7000억원, SK하이닉스를 5조8000억원 팔았습니다. 이 돈이 돌아올지 가늠하는 자리예요.
- 한국은행 금통위 · 미 연준(FOMC) 금리 결정 — 뉴욕증시가 “연준 추가 인상 우려”로 밀렸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보도 요약 기준, 원문 미확인). 인상 얘기가 커지면 저울이 바로 기웁니다.
- 중동 갈등과 유가 — WTI가 고점에서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90달러대입니다.
- 11월 미국 중간선거 — 과거 중간선거 해 10월 S&P500 상승 확률이 74%였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다만 과거 통계일 뿐, 올해를 보장하진 않아요.
그래서 갈래는 세 가지
버팀금리가 5%대 초반에서 멈추고, AI 실적이 확인될 때
고금리 속 고주가가 이어집니다. 다만 반도체·AI·전력기기 중심이고, 나머지는 따라가기 어려워요. 제가 가장 그럴듯하다고 보는 그림입니다.
정리실적은 괜찮은데 금리가 안 내려올 때
지수가 크게 무너지진 않아도 위로 뚫지 못하고 오르내리는 장입니다. 펀드매니저들이 상단을 1864포인트 낮춘 게 이 가능성을 반영한 셈이죠.
균열금리가 한 번 더 뛰거나, 마이크론·삼성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때
“AI가 금리를 이긴다”는 명분이 약해지는 순간, 버티던 대형 기술주까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설문 하단 평균 6051이 괜히 나온 숫자가 아니에요.
한 달 전만 해도 저희는 10년물이 4.7%대에서 안정되느냐를 보자고 했는데, 지금은 5%를 넘어 5.16%입니다. 그런데도 시장이 버티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면서 동시에 그만큼 AI 실적 하나에 기대는 무게가 커졌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래서 10월에는 지수 숫자보다 “금리가 또 오르는데 반도체가 버티나”를 먼저 보시면 됩니다.
용어 한 번에 풀기
10년물 국채금리 — 미국 정부에 10년간 돈을 빌려줄 때 받는 이자율. 전 세계 주식 가치를 매길 때 ‘기준 할인율’처럼 쓰여서, 이게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깎입니다.
변동성지수 —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출렁일 거라고 보는지 나타내는 ‘공포 지수’. 89.3에서 43.6으로 내려왔다는 건 공포가 절반 수준으로 가라앉았다는 뜻이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은 아닙니다.
러셀2000 — 미국 중소형주 2000개를 모은 지수. 금리에 민감해서 고금리 부담을 가장 먼저 보여 주는 곳입니다.
자료: 한국경제(2026.9.27, 펀드매니저 53명 설문 · 외국인 수급 기사), 파이낸셜뉴스(2026.9.27). 미국 지수는 최근 12거래일 기준. 개별 종목 매매나 비중에 대한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