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남 문답 · 공개 답변

지금 삼전 하이닉스 미친듯이 떨어지는데 지지선이 어디야? 지금들어가는건 아니지?

AI 생성 답변 ·

코스피 지수가 6,000선에 이어 5,000선대까지 추가 급락하는 등 증시 지지선 붕괴가 심화되어 관련 분석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지금 "여기가 지지선이다" 하고 확인된 가격은 없습니다. 오늘 장중 저점인 삼성전자 23만2,500원, SK하이닉스 145만8,000원이 일단 마지막 선인데요. 이건 지지선이라기보다 "여기까지 밀렸다"는 자국에 가깝습니다. 그 위에 있던 선들은 이미 다 깨졌고요. 그래서 질문하신 대로 지금은 바닥을 확인할 신호가 아직 부족한 구간이라고 봅니다.

가격은 한국시간 10월 13일 오전 10시 40분 전후 장중 시세라 종가가 아닙니다. 장 마감까지 숫자가 꽤 바뀔 수 있어요.

얼마나 떨어진 건데요?

체감상 "미친듯이"가 과장이 아닙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 2일 종가와 비교해 보죠. 거래일로 고작 닷새 남짓인데 이만큼 빠졌습니다.

삼성전자−15.58% SK하이닉스−20.70%

막대 길이는 하락률에 비례합니다(전체 폭 = −25%). 삼성전자 27만6,000원 → 23만3,000원, SK하이닉스 184만1,000원 → 146만원 수준(파이낸셜뉴스, 13일 10시 24분 기준).

시장 전체도 난리입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반쯤 6% 넘게 빠져서 5,991까지 내려왔고, 6,000선이 깨졌어요. 오전 9시 48분쯤에는 두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걸렸습니다. 사이드카는 선물이 폭락할 때 프로그램 매도 주문을 5분 동안 멈춰 세우는 장치예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낙폭은 오히려 더 커진 겁니다.

지지선 지도: 깨진 선, 남은 선

주가에서 지지선이라고 하면 보통 "전에 여기서 사람들이 사서 튕겨 올랐던 가격"을 말하죠. 문제는 최근 그런 자리가 전부 아래로 뚫렸다는 겁니다.

삼성전자

깨짐 · 반등하면 저항26만2,000원10월 8일 저점 깨짐 · 반등하면 저항24만9,500 ~ 25만500원10월 12일 저점 · 종가 현재 시험 중23만2,500원13일 장중 저점 (현재가 23만3,000원) 그 아래공개된 근거 없음증권사 자료에 제시된 가격 없음

SK하이닉스

깨짐 · 반등하면 저항168만1,000원10월 8일 저점 깨짐 · 반등하면 저항160만5,000원10월 12일 종가 현재 시험 중145만8,000원13일 장중 저점 (현재가 146만6,000원) 그 아래공개된 근거 없음증권사 자료에 제시된 가격 없음

위아래 순서만 나타낸 개념도이며, 칸 간격이 실제 가격 차이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재밌는 건, 서울경제 아침 기사는 삼성전자 23만7,000원, 하이닉스 150만7,000원을 "핵심 가격"으로 짚었다는 점이에요. 그런데 그게 기사 나온 지 한 시간도 안 돼서 또 깨졌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 장중 저점을 지지선이라 부르기 어려운 이유가 이거예요.

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깨진 지지선은 반등할 때 저항선이 되기 쉬워요. 25만원 근처에서 물린 분들이 "본전만 오면 판다" 하고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러니 반등이 나와도 삼성전자 25만원 안팎, 하이닉스 160만원 안팎에서는 한 번 무거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수 쪽으로는 유안타증권이 코스피 하방 지지를 6,000선 부근으로 봤는데요. 오늘 장중에 그 선 아래로 들어왔습니다. 종가로 다시 6,000 위를 찾는지가 오늘의 첫 관전 포인트예요.

왜 이렇게 던지는 건데요?

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는 게 이번 하락의 어이없는 부분이에요. KB증권 이은택 연구원 말이 핵심을 찌릅니다. 이익 추정치는 올라가는데 주가는 꺾이고 있고, 이건 "미래 이익에 대한 불신"이라는 거죠. 두 종목 PER이 이미 4배 아래입니다. 숫자만 보면 말도 안 되게 싼데, 시장은 "이게 정점 이익 아니야?" 하고 의심하고 있는 거예요.

  • 중국 CXMT 쇼크: 중국 메모리 업체 CXMT가 연말까지 더 촘촘한 차세대 서버용 DDR5를 내겠다고 했어요. 공급이 늘고 점유율과 마진이 깎일 수 있다는 걱정이 커졌습니다. 다만 수율, 성능, 고객 인증은 아직 하나도 검증되지 않았어요.
  • 미국 반도체 약세: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67%, 마이크론이 3.9%, 샌디스크가 6.0% 빠졌습니다. 한국 쪽에서는 이게 매도 명분이 됐고요.
  • 외국인 매도: 9월에만 코스피에서 21조5,910억원을 팔았고, 10월 들어 12일까지 약 8조9,553억원을 더 팔았습니다. 13일 오전에도 2조원 안팎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4,000억원 넘게 받아내고 있어요.
  • 수급 공백 우려: 두 회사를 합쳐 55조원 규모인 자사주 매입이 끝물이라는 얘기가 돕니다. 든든한 매수 주체 하나가 빠진다는 걱정이죠.

정리하면 지금은 실적보다 수급이 가격을 끌고 가는 장입니다. 이런 장에서는 "싸니까 여기서 멈추겠지"가 잘 안 통해요.

그럼 바닥은 어떻게 알아봐요?

바닥을 정확히 맞히는 건 누구도 못 합니다. 대신 "바닥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흔적은 순서대로 나타나는 편이에요. 제가 보는 체크리스트는 이렇습니다.

  1. 1오늘 저점을 종가까지 지키는지: 삼성전자 23만2,500원, 하이닉스 145만8,000원. 장중에 잠깐 지킨 건 의미가 작습니다.
  2. 2다음 거래일에 저점이 높아지는지: 전날 저점을 다시 깨지 않고 양봉으로 끝나야 "단기 지지 후보"라고 부를 수 있어요.
  3. 3외국인 매도가 줄어드는지: 지금 하락을 끌고 가는 주체가 외국인이라, 이게 꺾이지 않으면 반등도 오래 못 갑니다.
  4. 4코스피가 사이드카 이후 새 저점을 안 만드는지: 6,000선 회복 여부도 같이 봐야 해요.
  5. 5ASML·TSMC 실적: 시장이 반도체 사이클을 다시 따져볼 계기로 꼽는 이벤트예요. 여기서 AI 설비투자가 줄어든다는 걱정이 풀리면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은 1번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예요. 그러니 "지금 들어가는 건 아니지?"라는 질문에는, 적어도 바닥이 확인됐다고 볼 근거는 아직 없다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 얼마나 담을지는 각자 기간과 감당할 수 있는 손실 폭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 제가 정해드릴 수는 없어요. 다만 "한 번에 다 거는 것"과 "확인하면서 나눠 보는 것"은 위험의 크기가 전혀 다르다는 점은 꼭 기억해 두세요.

반대로, 너무 겁먹을 필요 없는 근거도 있어요

▼ 더 밀릴 수 있는 이유

  • 외국인 매도 지속, AI 투자처로 대만을 더 선호(유안타증권)
  • 내년 이후 이익 성장 둔화: 유진투자증권 EPS 증가율 전망 올해 237% → 내년 33% → 2028년 6.3%
  • 자사주 매입 마무리 우려
  • 한국 시장 특유의 높은 변동성

▲ 반등 여지가 되는 이유

  • PER 4배 이하,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5.11배(지난해 10월 말 11.30배의 절반 수준)
  • 하나증권·SK증권이 D램·HBM 가격 강세로 이익 전망 상향
  • KB증권: 반도체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판단
  • CXMT 위협은 아직 검증 전

기관 전망도 하나 보죠. 대신증권은 코스피 PER이 6배까지만 회복해도 지수가 7,700선을 넘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유안타증권은 외국인이 돌아올 조건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어요. 고금리 위험이 정점을 찍을 것, 빅테크 매출이 늘 것, 실적이 기대를 웃돌 것, 생산능력과 수율이 개선될 것, 주주환원이 더 적극적일 것. 이 다섯 가지가 결국 "외국인이 언제 다시 사러 오나"의 체크포인트입니다.

참고: 조금 긴 시간 축으로 보면

오늘 같은 날엔 잊기 쉬운데, 두 종목은 올해 정말 많이 오른 상태였어요. 장중 시세 기준 연초 대비 수익률이 삼성전자 +94.33%, SK하이닉스 +125.19%입니다. 1년으로 보면 삼성전자 +149.73%, SK하이닉스 +253.25%고요. 반면 최근 3개월은 삼성전자 −8.45%, SK하이닉스 −20.54%입니다.

크게 오른 뒤의 급락이라, 차익을 챙기려는 물량과 "사이클 꼭지 아니냐"는 공포가 한꺼번에 나오고 있는 셈이에요. 참고로 같은 시각 미국 쪽은 차분했습니다. 나스닥은 최근 고점 대비 −1.3%, S&P500은 −0.2% 수준이었어요. 이번 충격이 한국 메모리 쪽에 유독 크게 몰렸다는 뜻이죠.

한 줄 정리: 지금 보이는 숫자는 지지선이 아니라 오늘 찍힌 저점일 뿐입니다. 그 저점이 종가와 다음 거래일까지 버티는지, 그리고 외국인 매도가 줄어드는지부터 확인하세요. 그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바닥을 말하기 이릅니다. 싸다는 건 사실이지만, 싸다는 이유만으로 하락이 멈추지는 않는 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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