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남 문답 · 공개 답변

리포트나 뉴스 말고..고트남이 판단하는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는 얼마쯤이 맞을거라고 생각하는지?

AI 생성 답변 ·

삼성전자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HBM4E 등 차세대 AI 반도체 로드맵 발표로 적정주가 산정에 반영할 주요 사업 청사진이 추가됨

저희 이름 걸고 물어보셨으니 숫자로 답하겠습니다. 고트남이 보는 삼성전자 적정주가는 43만원 안팎이고, 현실적인 범위는 32만5천원에서 54만원 사이입니다. 오늘(10월 13일) 종가가 23만2천원이니까, 지금 시장은 제 기준 범위의 아래쪽보다도 한참 밑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에요.

그렇다고 증권사들이 말하는 60만원대에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그 이유가 이 답변의 핵심이에요.

오늘 종가 (10/13)232,000원하루 −7.39% · 1주 −14.71% 고트남 기본 적정가약 43만원계산값 426,109원 현실적 범위32.5만~54만보수 ~ 낙관 시나리오 오늘 23.2만 기본 43만 증권사 최고 63만 BNK 27만 보수 32.5만 낙관 54만 20만원65만원

파란 띠가 고트남의 현실적 범위입니다. 눈금은 실제 금액 비례로 그렸어요. 증권사 목표가는 대부분 50만~60만원대에 몰려 있습니다(10월 7일 기준).

43만원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방식은 단순합니다. 증권사 목표가는 빼고, 실적 추정치만 재료로 썼어요. 내년 이익을 그대로 믿지 않고 한 번 깎은 다음, 거기에 보수적인 배수를 곱했습니다.

① 2027년 예상 EPS 중간값71,615원하나 62,991 · IBK 71,615 · 메리츠 72,689 ② 호황 거품 15% 할인60,873원오래 유지될 수 있는 이익이라고 본 수준 ③ PER 7배 적용426,109원반올림해서 약 43만원

EPS는 주식 한 주가 1년에 벌어들이는 이익이고, PER은 그 이익의 몇 년 치를 주가로 쳐주느냐입니다. 43만원을 거꾸로 보면 2027년 추정치 기준으로 PER 5.9~6.8배, 2026년 기준으로는 9.8배예요. 싸게 쳐준 거 맞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했어요.

왜 깎았냐면, 숫자가 너무 비현실적이라서요

이거 한번 보세요. 삼성전자가 지난주에 발표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07.4조원입니다. 작년 1년 내내 번 돈이 43.6조원이었어요. 석 달 만에 작년 연간 이익의 2.5배를 벌었다는 겁니다.

2023년 연간6.57조 2024년 연간32.7조 2025년 연간43.6조 2026년 2분기89.49조 2026년 3분기107.4조 (잠정)

회색은 1년치, 파란색은 분기 하나치 영업이익입니다. 길이는 금액 비례. 3분기는 외부감사 전 잠정치라 확정치와 다를 수 있어요.

대단한 건 맞는데, 이게 어디서 나왔는지를 봐야 합니다.

  • 상반기 영업이익의 97.4%가 반도체(DS)에서 나왔습니다. 사실상 메모리 한 다리로 서 있는 구조예요.
  • 메모리 평균판매가격이 2025년 평균보다 220% 올랐습니다. 물건을 더 많이 팔아서가 아니라 값이 뛴 거죠.
  • 공장은 사실상 100% 가동입니다. 더 늘릴 여력이 없다는 얘기고, 반대로 공급이 풀리면 가격이 꺾일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회사 스스로도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갈 수 있다고 하면서, 2029년 이후는 잘 안 보인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익은 "공급이 막혀서 생긴 초과이익"에 가깝고, 이걸 영원히 갈 이익처럼 계산하면 안 된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사이클 주식의 역설 하나. 메모리처럼 경기를 타는 업종은 이익이 꼭대기일 때 PER이 낮아 보이는 게 정상입니다. 이익(분모)이 부풀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PER 10배밖에 안 되니 싸다"는 말을 조심해야 하고, 저도 성장주처럼 10배 넘게 쳐주지 않고 7배로 잡았습니다.

시나리오별로 보면

시나리오주당 이익 가정PER적정주가
보수적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일찍 꺾이고, 스마트폰·가전 쪽 수익성도 계속 부진
50,000원6.5배325,000원
기본
2027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그 뒤로 이익이 정상화
60,873원7.0배약 430,000원
낙관적
HBM4 확대, 서버 D램·낸드 가격 강세가 2028년까지 지속
72,000원7.5배540,000원

주당 이익과 PER은 모두 고트남의 자체 가정입니다. 낙관 시나리오의 72,000원은 최근 증권사 추정치 상단 근처를 반영했어요.

그럼 23만원은 뭘 반영하고 있나

여기가 재밌는 부분입니다. 23만2천원을 제가 잡은 정상화 이익(60,873원)으로 나누면 PER 3.8배예요. 반대로 7배를 그대로 쓴다면 이 주가는 주당 이익을 3만3천원 정도로 보고 있다는 뜻인데, 그건 2027년 추정 중간값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회사 재무도 탄탄해요. 6월 말 기준 순현금(현금에서 빚을 뺀 돈)이 167.59조원입니다. 망할 걱정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 가격이 "메모리 이익이 반 토막 나는 상황"에 꽤 가까운 걸 미리 반영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빠졌을까요? 시장이 걱정하는 건 바로 그 반 토막 시나리오입니다. BN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목표가를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리고 의견을 '보유'로 낮췄는데, 12일 보고서에서도 "메모리 수요 둔화 움직임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어요. 3분기 실적이 그렇게 좋았는데도 주가가 일주일 새 15% 가까이 빠진 건, 시장이 이미 지금이 꼭대기 아니냐를 묻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증권사 목표가보다 낮게 보는 이유

10월 7일 기준으로 증권사 목표가는 대부분 50만~60만원대입니다. 유안타 63만원, SK 61만원, KB 60만원, 현대차 58만원, 대신 56만원. 가장 낮은 게 BNK 27만원이고요.

증권사들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2027년 EPS 7만원대를 오래 갈 이익으로 놓고 계산하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렇게 계산하면 사이클이 꺾일 때 목표가가 크게 흔들려요. 실제로 이 주식은 52주 동안 9만200원에서 38만원까지 움직였습니다. 저는 그 변동을 감안해서 한 칸 아래에 기준점을 둔 거고요.

제 숫자가 틀릴 수 있는 조건
  • 더 높아야 할 경우: 공급 부족이 회사 말대로 2028년까지 가고, HBM4 같은 고부가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이익 "바닥" 자체가 올라가는 경우예요. 그러면 15% 할인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던 게 됩니다.
  • 더 낮아야 할 경우: BNK 지적처럼 수요 둔화가 이미 시작됐고, 메모리 가격이 2027년 안에 꺾이는 경우입니다. 이익의 97%가 반도체라 메모리가 흔들리면 받쳐 줄 다른 기둥이 약해요.
  • 확인할 것: 이번 3분기는 잠정치라 사업부별 이익과 메모리 가격 흐름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확정 실적 때 메모리 가격과 HBM 얘기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다음 체크포인트예요.

정리하면, 40만원 초반이 지금 실적과 사이클 위험을 같이 반영한 균형점이라는 게 고트남의 판단입니다. 다만 이건 "얼마의 가치가 있느냐"에 대한 계산이지, 주가가 언제 거기로 간다는 예측은 아니에요. 사이클 주식은 적정가 근처를 한참 벗어나서 오래 머무는 일이 흔하니까요.

2026년 10월 13일 한국 장 마감 기준입니다. 적정가 계산은 공개된 실적과 추정치를 바탕으로 한 고트남의 해석이며,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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